Redbubble(레드버블) 몇 달간 몇 작품 올려본 후기 - 돈이 벌리긴 하는가?
본인의 샵이다. 여러가지 디자인을 올려두긴 했는데, 아마추어스러움을 벗어나지 못했다. 어쩌면 '나도 혹시나?'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대개 이런 퀄리티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 생각한다. 아마추어 입장에서 부업으로서 레드버블이 과연 비젼이 있는가 다루어보도록 한다.
www.redbubble.com/people/Thibetanus/shop?asc=u&ref=account-nav-dropdown
Thibetanus Shop | Redbubble
Thibetanus is an independent artist creating amazing designs for great products such as t-shirts, stickers, posters, and phone cases.
www.redbubble.com
개인적인 레드버블 Redbubble 후기를 올려보도록 한다. POD(Print-on-demand)라는 플랫폼이 자본금도 없고 꾸준히만 하면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유튜브 컨텐츠가 많다. 그냥 티셔츠에 글만 써 놓고 몇 천 만원을 버는 신화가 있다고 소개를 하면서, '당신도 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던지는 그런 사람들. 썸네일에 달러 다발을 들고 있는 사람들. 어쩌면 그 사람들이 이 레드버블을 통해 실제 성공한 사람일지는 몰라도, 과연 나같은 하위 몇 퍼센트가 용돈만큼이라도 벌 수 있을까.
일단 본인은 여타 SNS를 잘 하지 않는다. 디자인에 대한 홍보는 (티스토리에 사이트 소개를 한 것을 제외하곤) 하지 않고, 레드버블 사이트에 디자인만 올려놓은 상태로 팔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 결과를 보라. 레드버블 사이트를 통해 들어온 사람은 1명 뿐이고, 근래에 티스토리에 올려둔 포스팅을 통해 들어온 사람도 1명 뿐이다. 판매는 당연히 전무하다.
"네가 재능이 없어서 그런 것 아니냐?"라고 물을 수 있다. 맞다. 본인은 재능이 없다. 하지만 대부분 아마추어들은 이 플랫폼에서 살아남을 만큼의 재능은 없을 것이다. 마치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라간 음악들처럼, 사이트의 규모를 키우는 역할만 할 뿐이다. 소수를 제외하곤 개개인이 수익을 얻을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유튜브에 redbubble 이라고 검색을 해 보면, 이 플랫폼으로 성공하는 법에 대해서 다루어놓은 유튜버들이 많다. 그 유튜버들의 샵에 들어가보면, 확실히 디자인의 양도 많고 퀄리티도 좋다. 그런데 그 유튜버에게 희망을 얻어 막 입문한 사람의 입장은 다르다. redbubble을 소개한 유튜브 영상의 댓글들을 보면, 지옥도가 따로 없다. 본인과 같은 낮은 퀄리티의 몇몇 디자인을 올려놓고, 찌라시마냥 홍보하기 바쁘다.
스레드레스 threadless 같은 유사 사이트들도 아마 사정이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 같은 툴로 그 검색량을 따지면, redbubble 이 threadless를 훨씬 상회한다. 입문하려면 차라리 레드버블이 낫다는 것이다.
애초에 이런 플랫폼은 기존에 브랜드가 없는 사람들은 운영이 어렵다. 이 플랫폼을 운영하려면, 최소한 인스타그램 계정을 파는 건 기본이요, 팬들이 여럿 생겨야 한다. pod의 기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