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육론 남색책 pp.201~202. 남색책에서 리의 감정이입이 다루어진다. 리는 감정이입의 정체를 힘, 성취, 절차, 성향으로 분류하였다. 감정이입은 힘이며, 감정이입은 성취이고, 감정이입은 절차이기도 하며, 감정이입은 성향이기도 하다. 리가 다룬 ‘감정이입’ 이야기는 역사적 행위자를 어떤 식으로 분석하느냐의 차원이 아니다. 가령 ‘성취로서의 감정이입’은 ‘역사적 행위자에게 그것을 달성하고 성취하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묻는 태도에 대한 것이 아니다. 리의 이야기는 감정이입이 어떤 요소로 이루어져 있는지 분석한 것에 가깝다. 다시 성취로서의 감정이입을 예로 들자면 감정이입은 곧 성취인데, 알 수 없던 것을 파악하게 되는 것으로서의 성취이다. ‘성취로서의 감정이입’에서 ‘성취’는 역사적 행위자의 성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