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입니다. 오류가 많으므로 인용하기 위험합니다.영문판 본문 첫페이지.1. 질병을 공간화하는 의학사. 질병의 정체를 파악하는 것은, 인류사상 동질적인, 비슷한 증상을 관찰하면서 이루어졌다. 기침, 열을 보고 폐렴이나, 감기를 유추해낸다. 근래에는 다운된 기분과 도파민의 부족, 우울감의 지속 등으로 우울증을 확인해낸다. 언뜻 귀납적이라고 보이지만, 실제 질병을 겪고 있는 환자의 신체 증상을, 의학 교과서를 바탕으로 연역해내는 것에 가깝다. 의학 교과서를 바탕으로 질병에 대해 탐구하는 방식이 인류사에 어느 새 정착되었는데, 질병의 위치, 즉 부어있는 곳, 상처입은 곳, 심지어는 뇌의 반응 부위까지 공간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인류사의 해부학적 지식은 우리 몸의 [공통적인] 구조를 만들어 내었다. 그러나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