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사랑이란 단어에 많은 부담을 지우지 말자

취미와 문화 2021. 4. 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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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단어에 많은 부담을 지우지 말자

왜 우리는 사랑을 하는 걸까? 그저 섹스를 하고 싶어서 사랑을 하는 걸까? 그걸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나?
한국의 소설가 마광수는 가능한한 야한 본능을 개발하라고 권장했다. 사랑은 재미이다. 재미가 없으면 사랑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쩌면 그의 생각도 맞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언젠가 사랑이 숭고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문득 사랑이라는 단어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그렇게 위대한 단어인가? 언제부터? 사랑은 왜 숭고해야만 했는가? 남에게 주는 것만이 사랑인가?
나는 받는 데에 사랑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 사랑은 받는 데에 의미가 있다. 주는 사랑도 물론 의미가 있을 수 있겠다. 다만 받는 사랑의 의미가 없으면, 주는 사랑의 의미도 없다. 레미제라블의 주인공이 과연 받는 사랑 없이 주는 사랑을 베풀었는가? 주는 사랑만 추구하는 사람은 그저 교육받은 사람일 뿐이지, 사랑하는 사람은 아닌 것이다.

https://youtu.be/rGsYSs9Oj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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