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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레 수영장 방문하기. 코로나는 걱정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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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방문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
매일 텔레비전에 나오는 숫자가
600~700에 육박하니, 불안하다.
불안해서 더더욱 집에 있게 되었다.
그런데 한계가 오게 되었는데,
우울해서 폭식을 하기도 하고 몸무게도 많이 불었다.
그래서 수영장 회원권을 다시 신청하게 되었다.
수영장에 가 보니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다행이었다.
2m 간격을 유지하라는 경고 문구가 있었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들어가보면 거의 4~5명 정도라서, 각 라인당 1명씩
쓸 수 있었던 것이다.
다시 수영을 해 보았다.
이 무거워진 몸도 물에 뜨긴 떴지만, 예전 같지 않았다.
앞으로 나아가는 데에 너무 많은 힘이 소모되었다.
어깨도 조금 무리가 가는 것 같았다.
정말, 살이 많이 찌긴 했다는 걸 이제야 실감했다.
수영하기
자유형을 하는 법을 잠시 잊어버렸다.
"가슴을 내밀어야 했나? 팔은 원래 이렇게 뻣뻣했나?"
실제 몸이 뻣뻣해진 것은 맞는 것 같았다.
동시에 근육량도 확실이 줄어든 게 느껴진다.
키판을 잡고 발차기를 하는데도 허벅지가 아팠다.
예전에는 힘들어도 허벅지가 시원한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고통스럽다.
설마 나도 나이가 들어서?
나는 나이 별로 안 먹었다.
그런데 어머니에게 수영이 힘들어졌다고 하니
어머니가 "네 전성기는 다 갔다"고 하셨다.
아니, 벌써? 젊음은 제대로 누리지도 못했는데?
이제 하락세만 남았을까 걱정이었다.
이제 수영이 단순히 놀이가 아니라,
몸관리가 되어버리는 걸 느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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