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사

[프랑스혁명] 테르미도르 반동과 총재정부

취미와 문화 2021. 8. 1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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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794년 7월 27일 테르미도르 반동

 

국민공회 내 로베스피에르의 공포정치에 반대하는 이들이 결국 로베스피에르를 잡아다 사형시켜버렸다. 전쟁과 반란은 어느 새 정리가 된 상태였고, 혁명의 열기는 점점 식어가던 중이었다. 로베스피에르를 타도한 테르미도르파는 혁명전쟁 내내 자신들을 괴롭혔던 혁명재판소, 공안위원회 등 공포정치 기구들을 약화시키는 것이었다. 혁명재판소는 해산되었고, 공안위원회는 권한이 극도로 축소되었다. 

 

95년 헌법이 입법되는데, 이것은 양원제의 입헌 공화국의 지향을 가지고 있었다. 유산계급 중심의 제한선거에 입각한 5백인회와 원로원의 양원제, 5인 총재 주도의 행정부가 특징이다. 

 

5. 총재정부(1795.10~1799.11)

총재정부는 기존에 물가를 잡고 있던 최고가격제를 폐지하였고, 당연히 물가는 다시 상승하게 되었다. 또, 총재정부는 계속해서 가치가 떨어지고 있던 아시냐 지폐를 폐기하였다. 

 

* 아시냐 지폐는 일종의 토지 채권이었다. 기존에 프랑스 혁명기에 몰수한 교회의 토지를 담보삼아 발행한 것이기 때문이다. 은본위제에서 은과 지폐가 맞바꿔지듯, 지폐와 교회토지가 교환될 수 있다는 뜻이다. 

총재정부는 왕당파, 자코뱅 등 잔여세력의 공격을 받고 입법부와도 자주 충돌을 빚었다. 바뵈프(평등파 공산주의자)는 농촌 공동체 형성과 생산물의 국가 관리를 주장했다. 대외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공산주의자가 등장하고, 총재정부는 혼란만 빚고 있는 와중에 나폴레옹의 쿠데타가 일어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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