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인생이 지칠 때 글을 쓰자. 껌값도 안 되지만.

취미와 문화 2021. 9. 1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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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지칠 때 글을 쓰자. 아무걱정 없이.
맨 처음에는 돈을 벌고 싶었다. 나는 인문계열을 전공한 백수니까. 앞길이 보이지 않으니까.
그런데 이제는 내가 블로그로 돈 버는 일에 재능이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수익도 거의 없다. 블로그로 버는 수익으로 껌이나 좀 살 수 있을까.
새벽이다. 새벽에 이렇게 글을 쓴다. 이게 얼마나 황홀한 여유인가. 이런 여유는 시간을 잡아먹지만, 나를 한 번 더 돌아보게 한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되묻기보다는 그저 어제의 행복을 떠올리려 한다. 과거를 후회하는 일은 바보같은 일이다. 나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과거를 숨길지언정, 나는 과거를 바꿀 수는 없다.
나는 미래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 역사를 좋아하지만,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면 언젠가는 꽤 괜찮은 글도 나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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