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맛없는 닭갈비 살리기

취미와 문화 2025. 1. 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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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든 닭갈비, 냉동 닭갈비가 맛없을 때는 약간의 조치만 취해주면 나아진다. 닭염지는 자유지만, 하면 더 맛있을 테다. 하지만 그건 요리가 망하기 이전의 일. 이미 망한 닭갈비를 만들고 나서의 일은 아니다. 국산 닭이라면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지만, 브라질산 닭은 이야기가 다르다.

1. 기름 보충
닭갈비가 맛없을 땐 기름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닭껍질에 충분히 열이 가해지지 않아 기름이 덜 나오고, 콜라겐만 나오는 바람에 흐물흐물 식감만 나빠지곤 한다.

닭갈비를 구울 때 식용유 충분히 두르고, 껍질쪽을 아래로 하여 충분히 익혀주는 것이 관건이다. 그리고 닭껍질에서 기름이 충분히 나오지 않았으면, 식용유로 파기름, 마늘기름 등 야채 기름을 만들어 보충하여도 괜찮다.

닭갈비에서 기름은 향미유로서 역할을 한다. 향을 내는 기름이란 뜻이다. 음식에서 향은 굉장히 중요하다. 닭갈비에 참기름도 한 스푼 넣는 게 보통인데, 그것만으로 부족한 향미를 야채기름으로 보충해주자는 것이다.


2. 카레 가루가 안 들어갔을 경우 카레가루 한 스푼을 넣는다.
가끔 냉동 닭갈비를 먹을 땐 고추장맛만 나고 맛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때 조미료처럼 카레가루를 넣어보자.


3. 매운 고춧가루 부족
매운 고춧가루는 춘천닭갈비에서 큰 역할을 한다. 매운 맛은 혀에 감도는 닭갈비의 단맛을 혀 뒤쪽에서 보충해준다. 매운 맛이 부족하면 닭갈비로서 뭔가 부족한 느낌이 난다. 그럴 때 특히나 칼칼한 맛이 보충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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