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순살 닭백숙 만들기

취미와 문화 2024. 1. 5. 23:37

* 주재료
닭정육 1킬로그램
물은 닭정육의 두 배 만큼(양은 알아서 조절. 취향인 농도가 각자 다를 것임.)
 
* 조미료
가루 치킨스톡 1티스푼
소고기 다시다 1숟갈
(가능하다면 사골분말 혹은 돈골분말 2숟갈 첨가. 없다면 소금이나 다시다를 첨가하여 간 맞추기.)
미원 1티스푼
우유 1종이컵
 
* 부재료
깐마늘 10개(톨)
까나리/멸치 액젓 1숟갈
닭발편육 혹은 돼지고기편육 한 주먹(100그램)
버터 2큰숟갈
깎은 감자 2개
대파 1줄기(자유롭게 썰기)
 
 
(간편 버젼)
전부 넣고 끓이되,
전분기 있는 국물을 원하면 익은 감자 반 개만 으깨서 다시 국물에 넣으면 된다.
 
(정성 버젼)
1. 닭정육에는 껍질 부분에 기름이 많다.
이 기름을 충분히 녹여주어야 맛이 나므로, 껍질을 아래로 하여 충분히 구워준다.
닭기름이 껍질부분을 적실 정도로 충분히 녹아야하며,
껍질부분은 약간 까무잡잡할 정도까지 튀겨지도록 둔다.
 
2. 닭기름이 충분히 나왔다면, 불을 약불로 줄이고
빈 공간에 버터와 깐마늘, 준비한 편육들을 넣어준다.
역시 마늘의 겉이 약간 거무튀튀해져도 무방하다.
닭껍질에서 기름이 계속 나오고 있다면, 굳이 닭정육을 팬/냄비에서 빼지 않아도 된다.
 
-- 참조 : 편육이나 닭발을 넣는 이유는 본래라면 연골조직에서 나올 젤라틴을 대신 보충해주어
국물이 끈적해지고 무거워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3. 마늘향이 충분히 나왔다면 까나리/멸치 액젓 1숟갈을 넣는다.
만약 집안에 냄새가 퍼지는 게 싫다면, 물을 넣은 뒤에 액젓을 넣어도 무방하다.
 
4. 물을 넣고 재료란에 나온 조미료들을 전부 넣는다. (우유 포함.)
 
-- 참조 : 우유를 넣는 이유는 색깔과 무게감 때문이다.
뼈 없는 닭 국물의 가벼운 감칠맛이 좋은 이들은 생략해도 되지만,
우유를 넣으면 색감과 무게감을 더할 수 있어 좋다.
우유는 특히 액젓, 치킨스톡 등과 함께 시너지를 내므로 넣으면 꽤 강력한 효과를 낼 것이다.
 
5. 감자와 파 등 준비한 야채를 투입한다.
 
6. 3~4시간 정도 끓여준다.
국내산 닭정육이라면 1~2시간만으로 충분하겠지만,
브라질산 닭정육이라면 3시간 이상 끓여주어 살을 부드럽게 할 필요가 있다.
압력솥에서 끓여주는 것도 시간을 단축하는 좋은 선택이다.
 
7. 우러난 국물로 죽을 끓였을 때 극한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약간 누룽지를 만들 듯이 강한 불로 밥과 국물을 덜어 팬에서 끓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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