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철학 공부하기가 의미가 없는 것 같기도 해. 하지만!

취미와 문화 2021. 2. 25.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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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공부하기가 의미가 없는 것 같기도 해. 하지만!

 

  나는 철학이 좋다. 철학을 잘 한다는 게 아니다. 그냥 좋다. 철학도 동양철학보다는 서양철학이 좋다. 

  요새는 헤겔 강의를 듣거나, 관련 서적들을 찾아보고 있다. 그렇다고 헤겔을 잘 아는 건 아니다. 그냥 그 사람이 말 하는 걸 이해해 나간다는 것이 즐겁다. 남의 말을 이해하는 것이 이렇게 즐거운 일이라니, 그것이 철학의 재미인가 보다.

  철학 공부가 의미가 없단다. 맞다. 철학공부는 의미가 없겠다. 그래서 의미를 부여해주기로 했다. 그래서 나의 꿈은 철학자가 되었다. 철학자를 꿈꾸면 철학 공부가 의미 있으니까. 

  철학자는 돈을 못 번다. 그래서 철학자는 겸업을 해야 한다. 내 성미에는 학자들 사이에서 심각한 토론은 못 하겠다. 무섭다. 본업은 교사에, 독서실에서 (자발적) 야간자습을 하면서 교양서적이나 쓰면서 살면 꿈을 이룬 인생 아닐까?

  근래 꿈이 없었는데, 철학이 의미 없다고 하니 발끈하는 마음에 꿈을 만들어버렸다. 나는 참 고집이 센 녀석인 것 같다. 

 

  그런데 모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철학자들은 이혼을 많이 한단다. 나는 결혼도 못할 테니까, 상관도 없겠지만. 만약 결혼을 한다면 철학은 멀리하고 돈을 가까이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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