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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식 전가복

1. 소스 : 치킨스톡 1티스푼, 굴소스 3숟갈, 간장 2숟갈, 설탕 2.5숟갈, 물엿 2숟갈, 미향 1숟갈, (색깔내기용으로는 춘장 약간 or 노두유를 첨가해도 좋지만, 인 넣어도 무방하다.) 2. 재료 : 전복 5개, 돼지고기 앞다리살 500~600g, 양배추 2/5통, 페퍼론치노 혹은 청양고추, 양파 1.5개, 대파 취향껏, 마늘 7쪽. 3. 농도 맞추기용 전분물(감자 전분) 4. 마무리 향미유 : 참기름 2스푼, 불맛기름(화유) 1스푼 ——— 1. 요약 : 재료를 모두 깨끗이 손질, 다 때려넣어서 끓이다가 전분물, 향미유들을 넣고 마무리한다. 2. 포인트 : 1) 맨 처음 고기를 먼저 볶되, 물 반컵 정도를 팬에 부어 고기를 끓이듯이 하면 기름을 풍부하게 뽑아낼 수 있다. 2) 불맛을 더 내고싶다..

에세이 2023.09.02

광기의 거울

근래들어 사람들이 ‘광기 있는 자를 보면 그를 피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저쪽’ 진영은 전부 미쳤고, ‘나는 그 광기로부터 도망치고 있다’라고 생각한다. 나치스가 ‘공산주의자 놈들’을 미워하듯, 공산주의자들이 ‘제국주의 앞잡이들’을 미워하듯, ‘극좌’ 놈들이나 ‘극우’ 놈들을 미워하면 자신은 ‘정상인’ 지대에 있다고 어림짐작한다. 하지만 아니다. 모두들 자기 안의 광기를 외면한다. 1차대전, 2차대전이 어쨌고. ‘극우’가 판을 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극좌’는 사회악이라고. 상대방이 극우 성향인지 극좌 성향인지를 떠나, 상대방을 낙인찍는 자신이 위험분자라는 걸 전혀 인지 못한다. 혹자는 인간들이 과거로부터 교훈을 배운다고들 했다. 그게 아닌 것 같다. 교훈이 아니라, ‘적’을 배우고 있다. 적 진영이..

에세이 2023.08.16

누룽지 후라이드 치킨 연구

1. [치킨튀김가루에 물반죽한 염지닭 + 튀기기 직전 분쇄한 누룽지 가루반죽] 튀긴 결과, 가루 누룽지가 수분을 빨아들여 튀김옷이 딱딱한 질감을 냈음. 부드러운 염지닭과 딱딱한 튀김옷이 전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뭉개지는 느낌만 강했음. 매우 실패. 2. 한 번 하얗게 튀긴 누룽지를 가루반죽으로 붙여 튀기는 게 차라리 나을지도.

카테고리 없음 2023.07.08

한국현대사 - 해방 정국의 맥락 설명틀

1. 광복 직후(1945.8.15~9월 상반기) 건국준비위원회 갈등- 개요 : 한국 사람들의 '두루두루 잘 살면 된다'는 대동사상이 '사회주의'와 혼동되면서, 사회주의 이념이 한반도에 비교적 우세한 상황이었다. 한편 미국 측은 이런 상황을 경계하여 강력한 미군정의 통제 정책을 실시할 필요성이 있었다. - 우파 : 이승만을 주석으로 올리는 등 우익 인사들을 주요 간부로 설정해놓았으나, 실상은 국내에 있던 좌파들이 강성하여 더 지지를 받던 시절이기에 우파들이 열세 속에서 이탈을 하게 되었다. 중도 우파 안재홍의 탈퇴를 전후로 우파의 이탈은 가속화된다. 이렇게 이탈한 우파는 친일 지주세력과 합쳐 '한국민주당'을 창당하게 된다. - 좌파 : 건국준비위원회를 주도하게 된 좌파는 앞으로 들어올 미군정에 대비하여 '..

한국 근현대사 2023.06.30

우울증 탐구 1 : ‘나는 우울한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단계에서

우울증에 걸렸거나, 내가 우울증인지 아닌지 판별하기 어려울 경우 삶이 고통스러워진다. 세상에 여러 자기계발 강사들은 우울증을 스스로 이겨냈다는 거짓말을 떠벌리고 다니며, 각 종교단체들은 종교로 우울증을 치료한다는 거짓말을 한다. 어쩌면 만사 노력하고, 종교를 가져 신의 권위에 기대는 것도 인생 전체에서 좋은 선택일 수는 있지만, 우울증 치료와는 거리가 멀다. 우울증은 치료하는 것이다. 만약 '내 몸에 두드러기가 났다'고 한다면, 그걸 운동하고 힘을 줘서 없앤다거나, '나의 마인드를 개조해서 두드러기가 나지 못하는 인간이 되자'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접근이란 걸 직관적으로 알 것이다. 문제는 두드러기와는 달리 우울증은 겉으로 보이지 않으며, 내시경이나 각종 의료장비로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우울증..

에세이 2023.06.29

아보카도 요리

** 아보카도 간장 : ‘아보카도 장’이라고 하는 숙성요리를 하기 귀찮을 경우, 즉석에서 만들어 비벼먹을 수 있는 아보카도 간장을 만들어보자. 재료 : - 아보카도 1개(으깨어놓기) - 간장 2스푼 - 설탕 1스푼 - 물엿 1스푼(없을 경우 설탕 가감하여 입맛에 맞게 맞춤) - 멸치다시다 or 소고기다시다 or 미원 1/3스푼 - 취향껏 다진 고추, 마늘 등 첨가 가능(아무거나 조금 매운 재료) 전부 섞어서 밥에 비벼 먹거나, 생선까스의 소스로 사용한다.

에세이 2023.06.28

착한 사람이 되고싶다면, 남의 일을 쉽게 돕지 말라

남을 돕되, 남의 일을 쉽게 돕지 말라. 남을 도울 시간에, 차라리 만사 나를 위하는 가족들에게 헌신하라. 남이 넘긴 일을 한다고 내가 ‘착한 인간’이 되지 않는다. 남들 눈엔 나는 ‘바쁜 인간’이 될 뿐이다. 사람들은 여유로운 사람들과 사귀려고 하며, 사귀고 있는 사람들끼리 바쁜 인간에 대해 논한다. 바쁜 인간은 예민하고, 여유로운 인간은 너그럽다. 사람들은 남들이 처한 상황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그가 남들을 돕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은 무시하고, ‘그가 예민하다’는 것에만 반응한다. 가끔 소수의 사람들이 ‘너 요즘 참 고생하지’라며 바쁜 인간에게 다가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 역시 바쁜 인간의 일을 나누어 짊어지지 않으며, 바쁜 인간의 수고에 대한 평판을 자기도 나누어가지겠다는..

에세이 2023.06.25

돼지껍데기 볶음 레시피

* 재료 돼지껍데기 취향껏. 계피분말 혹은 통계피 굴소스 1스푼 간장 3스푼 설탕 1스푼 물엿 2스푼 매운고추류(크러쉬드 페퍼, 청양고추, 페퍼론치노 등) 토치(선택사항) -- 돼지껍데기 냄새 없애기 - 계피분말(1인분 기준 1/3 스푼) or 통계피(3인분 기준 1개)와 함께 돼지껍데기를 30분 내외 삶아주면 족발 껍데기 느낌 나게 만들 수 있다. - 냄새를 없애기 위해 된장 푼 물에 삶거나 하는 분들도 있던데, 돼지냄새가 심하면 된장 냄새로 제거되지 않는다. - 돼지껍데기에서 유들유들한 느낌이 날 때까지, 다른 재료들을 준비해보자. 볶음용 소스 만들기 - 굴소스 1스푼, 간장 3스푼, 설탕 1스푼, 물엿 2스푼, 매운 고추(크러쉬드페퍼 or 자른 청양고추 or 페퍼론치노) - 소스에서 물엿은 간장의 ..

에세이 2023.06.24

식민지 근대화론의 맥락 정리

'식민지', '근대', '-화', '이론' 쪼개면 쪼갤수록 여러 갈래로 얽혀있는, 거대한 논쟁이다. 다만 대중적으로는 식민지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근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근대-화 되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것이 '이론'인지 '객관'인지 혼돈 속이다. 크게 보아, 대중으로서 생각해볼 만한 주제는 이러하다. 1. 식민지 시절 한반도가 근대화되었다면, 그 주체는 누구인가? : 사실은 '그 당시 지배층이 곧 일본이니, 일본이 당연히 주체이다'라는 것은 곱씹어보면 꽤나 급진적인 주장이다. 그 당시의 조선사람들이 외양간의 소처럼 받아먹기만 하고, 똑똑한 '문명인'에 본질적으로 한참 못미치는 '미개인'이라면, 성립할 수 있는 주장이다. 2. 근대는 '좋은 것'인가? : 오늘날 우리는 '승리한' 것처럼..

한국 근현대사 2023.06.14

중추원의 변천 설명틀 - 중추원 신관제의 맥락을 위해

1. 고려의 중추원은 군사 기밀, 왕명 출납, 비서 기관이다. 중추원의 고위 관료는 추밀로 불리며 합좌에 참여하는 주요 직책이었다. 그러다 고려 말 몽골 침입 등을 겪으면서 밀직사로 격하된다. 2. 조선시대에 들어서자, 중추원이 전신인 밀직사가 다시 중추원으로 변한다. 중추원의 군사적 기능은 (의흥)삼군부 등으로 이전되어 흡수되고, 왕명출납과 비서기능은 승정원으로 분리된다. 3. 태종 1년인 1401년에 삼군부가 승추부로 변하며, 승정원을 흡수한다. 하지만 곧 업무가 분리되며 소멸된다. 4. 세종 때 다시 승추부로 부활했고, 세조 때 중추부로 바뀐다. 별도의 업무 없는 당상관(고위관료)들의 국왕 자문 기구로 이어져온다. 있으나 마나 별 지장 없었던 기관이었던 것. 5. 1차 갑오개혁 때 중추부가 중추원으..

한국 근현대사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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