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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227

한일기본조약과 대법원 판결에 대한 주관적 정리

* 주의 : 필자의 주관이 녹아있음. 국내 대법원의 판단에 대하여, 국내의 국제법 학계에서는 한일기본조약에서 (최소한 ‘배상’ 문제는) 일단락되었다는 입장이 여러 번 제기되었다. 국제법 학자로는 대표적으로 서울대 이근관 교수가 있다. 이근관 교수 등에 대한 비판자는 경북대 김창록 교수가 있다. 김창록 교수는 국내 대법원 판결에 대하여 해설을 내놓으면서, 여러가지 논점을 제시하였다. 그 중에 역사과에 관련된 문제는 ‘징용’과 ‘강제동원’의 용어적 문제였다. - 징용 : 일제가 전쟁수행 시 1939년에 제정한 에 의거하여, 일본인과 한반도 거주민들을 ‘합법 동원’ 했다는 용어로 사용되었음. - 강제동원 : 1910년 한일병합조약 이후 모든 식민지 법들의 불법성에 의거하여, 강제로 인민들이 동원되었다는 용어...

에세이 2023.03.24

비극의 구조

비극의 구조 개인적인 정리 용도의 글이다. 비극의 구성요소란 다음과 같다. 1) 남부러울 것 없는 상황의 주인공 2) 주인공이 지닌 금지된 욕구 : 독자들도 그의 남부러울 것 없는 상황보단, 이 금지된 욕구에 집중하도록 설계해야 한다. 금기가 통념상 혹은 윤리적으론 금지되어 있으나, 독자들은 설득할 만한 사연이 있어야 한다. 3) 욕구를 얻기 위해, 남부러울 것 없는 조건들을 하나씩 버리는 주인공. [세분화된 플롯] 0. 주인공의 공허함과 뿌리깊은 슬픔이 잠시 세월에 덮인다. 1. 시간이 지나 뭐 하나 부족할 것 없이 훌륭해진 주인공. 다만 본인은 만족하지 못한다. 2. 주인공이 과거로 인해 치명적이고 선천적이며 금기시되는 특성을 지닌다. 3. 각종 장애물이 등장. 유형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1) 주..

에세이 2023.03.15

천주교 성직자가 결혼하지 않는 이유

천주교 성직자가 결혼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각종 설이 다양하니, 정리해두자. 1. 제례의식의 연장 - 기독교 제례의식 동안에는 성교가 금지되었던 것이, 성직자에게는 계속해서 이어졌다는 설. 2. 교회 재산 상속 차단 - 교회의 상속이 일어나면 세속권력화되기 때문에 자손을 만들지 않도록 규제했다는 설. 3. 클뤼니 수도원 세력의 성직 독점의 일환 - 교황직을 독점하다시피 했던 수도원 개혁세력들이, 자신들의 고위 성직과 교황직에 대한 독점을 강화하기 위해 규제를 추가했다는 설. 4. 로마에서 기독교도를 한창 죽일 때, 가족이라는 약점을 만들지 않고 신앙을 결사 수호하기 위해 그렇다는 루터의 설.

서양사 2023.02.15

녹읍제의 인식 전환

統一期 新羅의 土地 分給制度의 整備 姜鳳龍*강봉룡 녹읍 = 역역 수취는 일종의 학설로서 받아들여져야 함. 서술형 답안으로는 불안한 듯? 대충 교과서를 보니 ‘추측된다’ 정도의 서술임. 한 줄 먼저 요약 : 역역 수취는 진골 관료들이 알아서 한 것이지, 녹읍은 오히려 수조권만을 인정한 것일 수도 있다. 1. 신라가 확장 or 결합하는 과정에서 진골들이 지방 하호들을 실질적 지배를 하고 있는 형세가 됨. 2. 왕실에서는 진골이자 관료인 그들에게 관료 수행의 대가로 녹읍 지급(녹=작. 공적으로 경제적인 수취가 가능한 전토를 설정함. 본래 수취든 요역 동원이든 가능했지만, 공인은 오직 수취만 해준다는 제스쳐.) 3. 신문왕 때 문무관료전이 지급되었다. 현재 [촌락문서의 내시령답 = 내시령이 근속 중에만 받고 있..

카테고리 없음 2023.01.23

조선 후기 18~19세기사 - 성리학 vs 천주교 vs 동학 설명틀

종교에서 신은 잘못이 없다. 단지 믿는 사람들이 문제일 뿐이다. 성리학이든, 기독교든 간에 시대에 따라 천사일 수도 있고, 악마일 수도 있다. 최소한 근대 초의 기독교는 비-기독교 국가에서는 악마임이 분명했다. 1. 성리학으로서 통치 : 성리학에서 통치란 곧 질서정연하게 하는 것이다. 질서정연하게 하기 위한 학문이 곧 성리학이었고, 성리학이 곧 질서였다. 영-정조 시대부터 세도정치기까지는 서양세력의 출몰이 잦아지게 되는데, 천주교의 등장이 대두된 것이다. 천주교는 다양하게 받아들여졌다. 서학이란 이름의 기술이자 철학으로, 한편으로는 천주교라는 종교로 말이다. 천주교를 처음 접했을 때 조선의 선비들은 '서학은 유용하다', 혹은 '흥미진진하다'라는 반응이었다. 그런데 문제가 터진다. 바로 진산사건, 즉 윤지..

한국 전근대사 2023.01.20

조선 성리학 이황과 이이 설명틀

엄연한 철학왜곡을 통해 성리학을 설명해보자. 필자는 성리학 완전 초짜다. 하지만 설명을 해야 한다. 쉽게 접근해보자. 쉽게…(필자 스스로 공부하면서 보강할 예정. 첨언해주실 분이 있다면 대환영.) 이 설명들은 죄다 야매에 불과하다. 레포트 쓸 때 그대로 참조하기에는 좀 그런 정도. [서론] 오늘날 우리의 관점에서 조선의 선비들은 쓸데없는 일에 골몰한 것 같이 보이기도 한다. “왜 국가 발전에 쓸모없는 일을 할까?” 그런데 국가발전을 위한 일이 무엇인가? 기업 성장? 자유 경쟁 보장? 평등 보장? 전근대, 특히 조선은 공적 질서를 오늘날 ‘자유’의 가치가 추구되는 만큼 중시했다. 왜냐. 1. 고려 말 사적인 이익만 추구하던 권신들이 고려를 망쳤다. 2. 그 옛날 춘추 전국시대에도 감히 윗사람의 자리를 엿보..

한국 전근대사 2023.01.18

조선후기 탕평정치 설명틀 - 임오의리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는 '뒤주'라는 일종의 곡식 담는 상자에 갇혀 사형당했다. 이 사건을 임오화변이라고 한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정치 견해들과 인물들을 최대한 줄이고, 연도도 대충 영조-정조 시대로 단순화하여 살펴보자. (... 정리중) 조선 후기 : 인 - 명 - 선 - 광 - 인 - 효 - 현 - 숙 - 경 - 영 - 정 - 순 - 헌 - 철 이 조선후기에서 숙종, 경종, 영조, 정조, 순조를 중심으로 살펴보자. 먼저 이 시기를 이해하려면, 조선후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어야 한다. 조선후기는 청나라에 의해 '삼전도의 굴욕'을 겪고, 성리학적 세계관에 괴멸적인 타격을 입은 선비들이 위기의식이 드러나는 시기이다. 무너진 성리학 질서를 다시 보수하려는 과정에서, 점점 더 성리학은 단단하게 조..

한국 전근대사 2023.01.17

17. 소설쓰기 : 애정의 표현

깔끔한 장신 미남에 재벌 3세인 00제약 본부장님이 악바리 성격의 여주인공 연구원 강한나씨를 앞에 세워두고 말한다. “나… 어떻게 하지? 이젠 더 이상 참지 않을 거야. 사랑한다. 강한나!”(본부장님이 키스를 하려 고개를 숙이자, 강한나는 잠시 혼란스러워하지만 눈을 감는다.) 위와 같은 직설적인 사랑표현이 있다. 하지만 여기까지 가는 데에 빌드업을 세우는 건 상당히 곤혹스럽다.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설득력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본래 사랑은 이성적인 것도, 이해관계에 의한 것도 아닌데도 말이다. 이 글에서는 간단한 플롯을 짜보는 걸 목표로, 섬세하지 않고 진부한 사랑 이야기를 만드는 걸로 시작한다. (*주의 : 어디에서 공인된 건 아니니 걸러보길 바란다.) (*참고 : 여기에서 ‘주인공’이란 감정이입의 대..

에세이 2022.06.27

우울증이 심할 때 유의점

각자 우울증을 이겨내는 법은 다를테다. 이 글은 그냥 글쓴이의 자기 주관으로 쓰인 글이다. 적당히 걸러듣자. 1. 어차피 남들은 내 이야기 공감할 의지가 없다는 걸 알자.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기꺼이 들어주는 이유는 단 두 가지다. 1) 흥미가 돋아서.(70~80%는 기회가 된다면 ‘진짜 친구’에게 내 이야기를 가십거리로 사용한다) 2) 남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자신에게 도취되고 싶어서. 정말 친한 친구일 경우에도, 조언을 해주려 나서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 조언은 전혀 도움이 안 되는데, 그 조언이 통하지 않는 이유를 내 의지부족으로 떠넘길 가능성이 높다. 우울증을 이해할 의지가 없기 때문이다. 3) 상대가 우울증 환자일 경우, 내 이야기를 들어준 후에야 자기 우울을 뽐낼 수 있기에 기꺼이 들어준다..

에세이 2022.06.22

12. 히로인과 주인공의 관계

1. 주인공이나 히로인 중 한 명은 [사랑, 우정, 가족, 자아 찾기] 등의 가치 중 몇 개를 제외하곤 모든 것을 거세당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붙들고 있는 그 몇 안 되는 가치를 처절하게 지키려 한다. 사랑에 배신당해도, 우정에 배신당해도, 가족을 잃어버렸다 해도, 자아를 잃어버렸다 해도, 그/그녀는 끝까지 그것을 되찾는 데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한쪽이 그렇게 거세당했다고 할때, 다른 한쪽은 [현실적]이다. 상대방의 광적인 믿음을 받아줄 역량이 있다면, 서로 인간적 사랑에 빠지는 플롯이 될 것이다. 한편 상대방의 광기를 받아들이지 못할 때, 둘은 끝끝내 이별을 맞고 비극으로 마무리된다. - 자아가 없고, 남의 말만 듣던 살인기계 주인공 vs 살인은 꿈도 못 꾸지만, 주인공의 상처를 사랑으로 달래주..

에세이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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