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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사 도입 시 '근대'라는 역사적 개념에 대한 설명틀

x축은 '시간', y축은 '기술(= 기술 개발을 위한 계몽)'. 대각선으로 뻗은 '국가의 발전' 인간은 시간을 지배할 순 없다. 시간이란 개념이 애초에 인간의 통제 밖에 있는 것이라고 전제되기 때문이다. 인간이 손을 댈 수 있는 축은, 기술 측면이다. 기술이 발전하면 자연의 신비는 그 만큼 소멸된다. 이로써 인간은 한층 자연에 대한 공포로부터 벗어나 인간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된다. 왜냐하면 인간은 그 만큼 '자연을 지배하여 통제하고 있다'라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인간은 공간을 규격에 맞게, 인간에 편리하게 구획한다. 옛날에 산골짜기에 길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향촌의 집들은, 도시화되며 규격에 맞도록, 그리고 파악하기 쉽도록 정비된다. 계몽이란 비문명, 즉 미개한 인간들을 문명 측으로..

한국 근현대사 2023.06.12

백일몽과 꿈, 사랑에 대한 짧은 생각

1. 언젠가 지인이 누군가 나의 뒷담화를 했다고 전해주었다. "너는 '사랑한다'는 이유로 너무 모든 것을 캐묻고, 자꾸만 알아보려고 할 것 같대." 그 말은 나에겐 큰 상처를 남겼다. 그것이 진실이었기 때문이다. 2. 나는 항상 공상 속에 갇혀 살아왔다. 어릴 적부터 자라난 나의 '공상적 기질'이란 것이 나의 현재를 바꿨던가? 나의 현실은 항상 나의 공상과는 달리 흘러왔고, 끝끝내 공상들이 현실화된 적은 없었다. 공상 속의 나는 뛰어난 사람이었고, 현실 속의 나는 평범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3. 그럼에도 나의 삶에서 공상은 없으면 안 될 것이었다. 한 명의 스승이 내게 해 준 말 때문이다. "지금 안 된다고 한들,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될 것이다." 뻔한 말이며,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다...

에세이 2023.06.09

위정척사론과 동도서기론에 대한 설명틀

먼저 필자는 가톨릭과 개신교인들을 사랑한다고 이야기해두고 싶다. 역사는 역사이고, 필자는 초짜 역사 학습자이다. 그걸 감안하시길. 설명을 위해 단순화하고, 또 단순화했다. 1. 역사상 '근대'란 무엇인가? 먼저 초기 근대 서양사부터 간략히 보고 근대를 요약해보자. 루터를 필두로 해서 가톨릭에서 점차 개신교들이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서구세계에서 '천당으로 가는 문'의 수문장은 당연히 전통적으로 교황이었다. 중세 서양에서 속세 세계의 수장도 역시 교황일 때가 많았다. 하지만 십자군 전쟁이 잔혹하게 마무리되고, 개신교의 등장으로 교황은 믿어도 되고 안 믿어도 되는 존재가 되었다. 유럽의 각 소국들의 왕, 영주들은 교황이라는 권력체가 허약해진 틈을 타, 자기 영내에 권력을 공고화해나간다. 교황의 추락, 왕권의 ..

한국 근현대사 2023.06.08

고기 연육 정리

염지액 기준 : 우동그릇 2/3분량의 생수 + 베이킹 식소다 1숟가락 + 굵은 소금 1-2스푼(생략가능) 1. 가장 얇게 슬라이스된 돼지 뒷다리(후지)살 : 20분 가량부터 어묵같은 질감으로 서서히 변화됨 => 24시간 놓아두었다가 불고기를 할 경우, 고기의 식감은 완전히 사라져버림. 어묵처럼 되어버림. * 결론 : 5~15분간 식소다 물에 해동해가며 육질이 살아있는 정도로만 연육하는 것이 적절해 보임. 2. 호주산 소고기 부채살 : 24시간 놓아둔 결과, 고기 냄새가 조금 나는 결과를 얻었음. 부채살 가운데 근막의 경우는 연육작용의 효과가 없었기에, 연육된 살코기와 근막 사이에 식감의 괴리가 있음. 연육 시간은 30분 가량이 적절해보임.

에세이 2023.05.23

간단한 자취용 닭갈비 레시피

재료 : 브라질산 닭정육 3조각(약 800-900g 정도, 3-4인 기준), 마늘, 파, 양파 등 채소 소스 : 시판용 돼지갈비 소스(간장 베이스의 검정색으로 당도 높음) 2숟가락, 고추장 1숟가락, 고춧가루 1숟가락 조리방법 : 닭정육의 노란 지방 부분만 적당히 제거한다. 그 후 끓는 물에 닭을 겉만 살짝 데쳐 불순물 제거한다. 닭의 겉면이 하얗게 되면, 물을 전부 버리고, 닭과 소스 재료를 전부 섞어서 30분간 냉장고에 넣어놓았다가 한꺼번에 조리한다. (시간없으면 숙성 생략 가능)

카테고리 없음 2023.05.07

어른스러움이란

어른스러움이란 침묵 속에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어른들이 가르치기보단 배우려 하는 게 아닐까. 근래 사람들 중에 배우려는 어른들은 드물고, 가르치려는 종자들만 많았다. 나도 누군가를 가르치려 드는 한심한 종자다. 그런 의미없는 지껄임을 묵묵히 받아들이기만 했던 몇몇 이도 있었다. 아마 나를 사랑해서 그런 거겠지. ... 나는 학창시절 내내 다원성과 배려에 대해 끊임없이 세뇌되어 왔다. 그래서 나는 다원성과 배려를 보장해야 한다는 소리만 앵무새처럼 말했다. 누구나 말을 할 수 있고, 누구나 인정받는 세상. 눈을 돌려보니 모두가 똑같은 소리를 하면서 싸워대고 있었다. 어른은 없는 놀이터에 누가 골목대장이냐 싸우는 꼴이었다. ... 사랑의 가치따윈 옛 헛소리로 치부된다. 배려는 남들을 힐난할 때에나 쓰이는 문..

에세이 2023.04.30

안동찜닭 만들기

검정색 매운 찜닭. * 덩어리 재료 브라질산 닭정육 2조각(2~3인 기준, 800g 전후) 감자 2.5개(- 총 6-7조각으로 뭉텅뭉텅 자르기) 당근 1/3개(총 5조각으로 자르기) 얇은 파 3줄기(검지 손가락 두 마디 길이로 자르기) 마늘 5조각(빻아 놓기) 표고버섯 5개(생표고로 했음. 건표고는 불려서) 작은 냉동만두 6조각(감자피 만두 추천, 왕만두는 더 적게) 자른 당면 1줌(소면 1인분 기준) 페퍼론치노(베트남고추) 8개 * 조미료(TS = 밥숟가락, ts = 찻숟가락) 굴소스 2TS 간장 3TS 소고기 다시다 0.5TS 적당한 입자의 고춧가루 1TS(작은 입자의 고춧가루, 더 매운 고춧가루는 0.5TS) 미림 2TS 미원 0.5TS 춘장 0.5TS(검은 색소인 노추 간장을 대신하여 쓴다.) 설..

에세이 2023.04.28

코미디 글쓰기 정리

내 주관의 메모이다. 읽은 것과 뇌피셜이 뒤섞여있다. 개그감 없는 평범한 사람의 글이니 걸러보자. 스릴러는 ‘인간 같은 것’의 ‘인간 같지 않은 면모’를 드러낼 때 나타난다. 한 남자가 내게 다가온다. 마냥 착해보이는 그 남자, 가끔 사이코패스 기질이 내 눈앞에서 드러나버린다.() 코미디는 ‘인간 같지 않은 것’의 ‘인간 같은 것’의 면모를 드러낼 때 나타난다. https://youtu.be/FTrJsYNpHfg(조성덕 배우님의 코미디 연기 강의) 스릴러든 코미디든 속 감정을 캐릭터가 자신도 모르게 드러내는 것이 포인트다. - 아무도 없을 때 유혹이 다가옴 - 라이벌을 만났을 때 지기 싫음 - 강적을 만났을 때 내 본성을 드러냄 - 죽음의 위기가 닥쳤을 때 등 갈등상황에서 스릴러와 코미디는 드러난다. 비..

에세이 2023.04.12

독후감) 과학기술과 여성 연구하기: 신유물론 페미니즘과 과학기술학의 안-사이에서 “몸과 함께”(임소연, 2018)

여성의 경험으로부터 비롯하는 담론을 실재하는 구조로 전환시키는 것은 페미니즘의 과제이다. 사실 이 과제 때문에 여성 주도의 관찰에 의한 확신에서 시작하여, 여러 근거를 덧붙이게 되는 (다소 위험한) 행보를 보여온 것이라고 생각된다. 여기에서 ‘신유물론’이라는 매력적인 담론이 수입되어 페미니즘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것처럼 보였다. 꽤 도발적인 시도 아닌가? 나도 관심이 생겼기에, 한 번 훑어보았다. 신유물론은 맑스적 유물론과는 달리, 물질세계에 대하여 ‘앎’과 ‘구조 그 자체의 실존’을 서로 구분할 수 없다는 불가지론 정도로 보인다. 내가 본 이 논문에서는 거기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페미니즘 철학에 이것을 접목시키고, 한 명의 여성이 ‘관찰 주체로서의 여성’, ‘인식되는 여성’과 ‘물체로서의 여성’으로..

에세이 2023.04.10

비빔국수 레시피 메모

[비빔국수 레시피] - 면 : 펄펄 끓는 물에 소면을 4분간 삶아, 날밀가루 맛이 없다싶으면 채에 받쳐 찬물에 씻는다. 이때는 밥 지을 때 쌀 씻듯이 면을 강하게 씻어, 전분기 없도록 한다. 손바닥에 찰기가 느껴지면 그릇에 옮겨담는다. - 빨간 양념 : 초고추장 2Ts, 고추장 1Ts, 간장 1Ts, 설탕 1Ts, 사과식초 1Ts, 참(들)기름 1Ts, 미원 1작은술, 다진마늘 1작은술, 취향따라 고춧가루 추가 가능. - 고명 : 채썰은 배추 줄기(얇게 썰지 않으면 단단함), 상추 찢어넣기, 삶은 계란 1개, (볶은 다진고기 추가 가능), 통깨(절구로 부순 깨 추천), 면에 직접 들기름 한 스푼

에세이 202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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