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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83

아보카도 요리

** 아보카도 간장 : ‘아보카도 장’이라고 하는 숙성요리를 하기 귀찮을 경우, 즉석에서 만들어 비벼먹을 수 있는 아보카도 간장을 만들어보자. 재료 : - 아보카도 1개(으깨어놓기) - 간장 2스푼 - 설탕 1스푼 - 물엿 1스푼(없을 경우 설탕 가감하여 입맛에 맞게 맞춤) - 멸치다시다 or 소고기다시다 or 미원 1/3스푼 - 취향껏 다진 고추, 마늘 등 첨가 가능(아무거나 조금 매운 재료) 전부 섞어서 밥에 비벼 먹거나, 생선까스의 소스로 사용한다.

에세이 2023.06.28

착한 사람이 되고싶다면, 남의 일을 쉽게 돕지 말라

남을 돕되, 남의 일을 쉽게 돕지 말라. 남을 도울 시간에, 차라리 만사 나를 위하는 가족들에게 헌신하라. 남이 넘긴 일을 한다고 내가 ‘착한 인간’이 되지 않는다. 남들 눈엔 나는 ‘바쁜 인간’이 될 뿐이다. 사람들은 여유로운 사람들과 사귀려고 하며, 사귀고 있는 사람들끼리 바쁜 인간에 대해 논한다. 바쁜 인간은 예민하고, 여유로운 인간은 너그럽다. 사람들은 남들이 처한 상황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그가 남들을 돕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은 무시하고, ‘그가 예민하다’는 것에만 반응한다. 가끔 소수의 사람들이 ‘너 요즘 참 고생하지’라며 바쁜 인간에게 다가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 역시 바쁜 인간의 일을 나누어 짊어지지 않으며, 바쁜 인간의 수고에 대한 평판을 자기도 나누어가지겠다는..

에세이 2023.06.25

돼지껍데기 볶음 레시피

* 재료 돼지껍데기 취향껏. 계피분말 혹은 통계피 굴소스 1스푼 간장 3스푼 설탕 1스푼 물엿 2스푼 매운고추류(크러쉬드 페퍼, 청양고추, 페퍼론치노 등) 토치(선택사항) -- 돼지껍데기 냄새 없애기 - 계피분말(1인분 기준 1/3 스푼) or 통계피(3인분 기준 1개)와 함께 돼지껍데기를 30분 내외 삶아주면 족발 껍데기 느낌 나게 만들 수 있다. - 냄새를 없애기 위해 된장 푼 물에 삶거나 하는 분들도 있던데, 돼지냄새가 심하면 된장 냄새로 제거되지 않는다. - 돼지껍데기에서 유들유들한 느낌이 날 때까지, 다른 재료들을 준비해보자. 볶음용 소스 만들기 - 굴소스 1스푼, 간장 3스푼, 설탕 1스푼, 물엿 2스푼, 매운 고추(크러쉬드페퍼 or 자른 청양고추 or 페퍼론치노) - 소스에서 물엿은 간장의 ..

에세이 2023.06.24

백일몽과 꿈, 사랑에 대한 짧은 생각

1. 언젠가 지인이 누군가 나의 뒷담화를 했다고 전해주었다. "너는 '사랑한다'는 이유로 너무 모든 것을 캐묻고, 자꾸만 알아보려고 할 것 같대." 그 말은 나에겐 큰 상처를 남겼다. 그것이 진실이었기 때문이다. 2. 나는 항상 공상 속에 갇혀 살아왔다. 어릴 적부터 자라난 나의 '공상적 기질'이란 것이 나의 현재를 바꿨던가? 나의 현실은 항상 나의 공상과는 달리 흘러왔고, 끝끝내 공상들이 현실화된 적은 없었다. 공상 속의 나는 뛰어난 사람이었고, 현실 속의 나는 평범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3. 그럼에도 나의 삶에서 공상은 없으면 안 될 것이었다. 한 명의 스승이 내게 해 준 말 때문이다. "지금 안 된다고 한들,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될 것이다." 뻔한 말이며,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다...

에세이 2023.06.09

고기 연육 정리

염지액 기준 : 우동그릇 2/3분량의 생수 + 베이킹 식소다 1숟가락 + 굵은 소금 1-2스푼(생략가능) 1. 가장 얇게 슬라이스된 돼지 뒷다리(후지)살 : 20분 가량부터 어묵같은 질감으로 서서히 변화됨 => 24시간 놓아두었다가 불고기를 할 경우, 고기의 식감은 완전히 사라져버림. 어묵처럼 되어버림. * 결론 : 5~15분간 식소다 물에 해동해가며 육질이 살아있는 정도로만 연육하는 것이 적절해 보임. 2. 호주산 소고기 부채살 : 24시간 놓아둔 결과, 고기 냄새가 조금 나는 결과를 얻었음. 부채살 가운데 근막의 경우는 연육작용의 효과가 없었기에, 연육된 살코기와 근막 사이에 식감의 괴리가 있음. 연육 시간은 30분 가량이 적절해보임.

에세이 2023.05.23

어른스러움이란

어른스러움이란 침묵 속에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어른들이 가르치기보단 배우려 하는 게 아닐까. 근래 사람들 중에 배우려는 어른들은 드물고, 가르치려는 종자들만 많았다. 나도 누군가를 가르치려 드는 한심한 종자다. 그런 의미없는 지껄임을 묵묵히 받아들이기만 했던 몇몇 이도 있었다. 아마 나를 사랑해서 그런 거겠지. ... 나는 학창시절 내내 다원성과 배려에 대해 끊임없이 세뇌되어 왔다. 그래서 나는 다원성과 배려를 보장해야 한다는 소리만 앵무새처럼 말했다. 누구나 말을 할 수 있고, 누구나 인정받는 세상. 눈을 돌려보니 모두가 똑같은 소리를 하면서 싸워대고 있었다. 어른은 없는 놀이터에 누가 골목대장이냐 싸우는 꼴이었다. ... 사랑의 가치따윈 옛 헛소리로 치부된다. 배려는 남들을 힐난할 때에나 쓰이는 문..

에세이 2023.04.30

안동찜닭 만들기

검정색 매운 찜닭. * 덩어리 재료 브라질산 닭정육 2조각(2~3인 기준, 800g 전후) 감자 2.5개(- 총 6-7조각으로 뭉텅뭉텅 자르기) 당근 1/3개(총 5조각으로 자르기) 얇은 파 3줄기(검지 손가락 두 마디 길이로 자르기) 마늘 5조각(빻아 놓기) 표고버섯 5개(생표고로 했음. 건표고는 불려서) 작은 냉동만두 6조각(감자피 만두 추천, 왕만두는 더 적게) 자른 당면 1줌(소면 1인분 기준) 페퍼론치노(베트남고추) 8개 * 조미료(TS = 밥숟가락, ts = 찻숟가락) 굴소스 2TS 간장 3TS 소고기 다시다 0.5TS 적당한 입자의 고춧가루 1TS(작은 입자의 고춧가루, 더 매운 고춧가루는 0.5TS) 미림 2TS 미원 0.5TS 춘장 0.5TS(검은 색소인 노추 간장을 대신하여 쓴다.) 설..

에세이 2023.04.28

코미디 글쓰기 정리

내 주관의 메모이다. 읽은 것과 뇌피셜이 뒤섞여있다. 개그감 없는 평범한 사람의 글이니 걸러보자. 스릴러는 ‘인간 같은 것’의 ‘인간 같지 않은 면모’를 드러낼 때 나타난다. 한 남자가 내게 다가온다. 마냥 착해보이는 그 남자, 가끔 사이코패스 기질이 내 눈앞에서 드러나버린다.() 코미디는 ‘인간 같지 않은 것’의 ‘인간 같은 것’의 면모를 드러낼 때 나타난다. https://youtu.be/FTrJsYNpHfg(조성덕 배우님의 코미디 연기 강의) 스릴러든 코미디든 속 감정을 캐릭터가 자신도 모르게 드러내는 것이 포인트다. - 아무도 없을 때 유혹이 다가옴 - 라이벌을 만났을 때 지기 싫음 - 강적을 만났을 때 내 본성을 드러냄 - 죽음의 위기가 닥쳤을 때 등 갈등상황에서 스릴러와 코미디는 드러난다. 비..

에세이 2023.04.12

독후감) 과학기술과 여성 연구하기: 신유물론 페미니즘과 과학기술학의 안-사이에서 “몸과 함께”(임소연, 2018)

여성의 경험으로부터 비롯하는 담론을 실재하는 구조로 전환시키는 것은 페미니즘의 과제이다. 사실 이 과제 때문에 여성 주도의 관찰에 의한 확신에서 시작하여, 여러 근거를 덧붙이게 되는 (다소 위험한) 행보를 보여온 것이라고 생각된다. 여기에서 ‘신유물론’이라는 매력적인 담론이 수입되어 페미니즘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것처럼 보였다. 꽤 도발적인 시도 아닌가? 나도 관심이 생겼기에, 한 번 훑어보았다. 신유물론은 맑스적 유물론과는 달리, 물질세계에 대하여 ‘앎’과 ‘구조 그 자체의 실존’을 서로 구분할 수 없다는 불가지론 정도로 보인다. 내가 본 이 논문에서는 거기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페미니즘 철학에 이것을 접목시키고, 한 명의 여성이 ‘관찰 주체로서의 여성’, ‘인식되는 여성’과 ‘물체로서의 여성’으로..

에세이 2023.04.10

비빔국수 레시피 메모

[비빔국수 레시피] - 면 : 펄펄 끓는 물에 소면을 4분간 삶아, 날밀가루 맛이 없다싶으면 채에 받쳐 찬물에 씻는다. 이때는 밥 지을 때 쌀 씻듯이 면을 강하게 씻어, 전분기 없도록 한다. 손바닥에 찰기가 느껴지면 그릇에 옮겨담는다. - 빨간 양념 : 초고추장 2Ts, 고추장 1Ts, 간장 1Ts, 설탕 1Ts, 사과식초 1Ts, 참(들)기름 1Ts, 미원 1작은술, 다진마늘 1작은술, 취향따라 고춧가루 추가 가능. - 고명 : 채썰은 배추 줄기(얇게 썰지 않으면 단단함), 상추 찢어넣기, 삶은 계란 1개, (볶은 다진고기 추가 가능), 통깨(절구로 부순 깨 추천), 면에 직접 들기름 한 스푼

에세이 202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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